2013년 2월 3일 일요일

비 오는날 그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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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날 그대와...

글/ 손혁준

언제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걷습니다.

하늘이 베푸는
구름의 향연
바람의 변주곡
비의 세레나데를 들으며

나는 하염 없이 걷고
또 걷습니다.

문득 들려오는
비의 속삭임과 ,
바람에 실려오는
님의 목소리...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그대와 마주칠
우연을 기다리며
우산도 아니쓴체
빗속을 걷고 또 걷습니다.

눈 앞으로 펼쳐진
빗방울의 향연과
다정한 우산속 연인들...

가까이
조금만 더 가까이
비의 노크 소리에
연인들은
서로를 꼭 껴안은체 몸을 속삭입니다.

닿을듯 말듯
가까이
조금만 더 가까이
수줍은 연인들의 속마음
들킬까
발그레 미소짓는 얼굴

비내리는 날이면...

연인들의 우산속은
달콤한 속삭임이
피어납니다

어느곳,
비내리는 날...
그대와 마주칠
우연한 회후...

나는,
그대의 노란 우산속을...

그렇게...
가까이 더 가까이
사랑을 속삭이며
걷고,
또,걷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