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4일 월요일

다른 사랑과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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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내 사랑이 가엽다 했는가
내 눈물이 애닯다 했는가

둘이서 시작된 사랑은
끝도 둘이어야 한다는 말

홀로된 사랑은
더는 사랑이 아니라는 그 말

그러나 나는
허기진 고독을 사랑했고

눈물 속에 감추어진
외로운 영혼을 사랑했다오

단 하나뿐인 사랑
오직 나만이 소유할 수 있는
고귀한 사랑을 했다오

때로는 배고픈 그리움으로
긴 밤 오열을 토해내며

끝없는 내 사랑으로
영혼이 메말라 간다 해도
결코 내 사랑 앞에 후회는 없으리니

그대~!
더는 내 사랑이 가엽다 말며
더는 내 눈물이 애닯다 하지 말라

똑같은 사랑
똑같은 눈물을
더는 내게 원하지도 말라.


ㅡ 다른 사랑과 그리움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