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7일 일요일

미련조차 아름답습니다 / 임영준

별이 저리도 슬픈 것은
그대의 눈물 때문인가요
바람이 이리도 스산한 것은
애절한 한숨 때문인가요

불콰한 우리 이야기가
희미한 전설이 되어버릴 때쯤
갸륵한 한 줌 흙이라도
순순히 될 수 있을 건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어
티끌마저 소중하고 애석하기에
아주 조금씩 저며 가게 됩니다
그 아름다운 미련을


윤석중의 ´어린이날 노래´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