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5일 금요일

회한(悔恨)

내 영원의 고향어머니 자궁일흔 일곱 해풍상 견딘질기디 질긴 들풀의 뿌리그 자궁 속에서피와 살 갉아먹고통통하게 살 오른 새끼들민들레 홀씨처럼뿔뿔이 흩어져척박한 땅에도튼실히 뿌리내려굳건히 사는 동안영원의 고향 어머니 자궁은썩어가고 있었네이제는 새까맣게 말라버린논 고동 같은 빈 껍데기새우등처럼 굽어진 허리달덩이 곱던 얼굴엔듬성듬성 피어난애달픈 저승 꽃 허물어진 내 고향어머니 자궁초가지붕 이엉 갈듯고쳐야 한다네새삼,무심했던 세월에가슴 치는 회한(悔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