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사람들 - 헌데, 사랑이 없다.
참 넓은 세상 - 헌데, 마음 붙일 곳 하나 없다.
참 아름다운 꿈 - 헌데, 행복으로 깨어난 것 하나 없다.
- 烏 瞰 圖 -
< 그래도, 아직은 조감도가 맞다고 우기고 싶은 걸.>
그 옛날, 어쩔 수 없이 充滿했던 시간이 하나의
中心으로 기울어진다.
그것이 ´삶´이라는 기분좋은 착각에 시를 써야 한다면.
지금은,
사람들이 더 이상 大地 위에 살고 있지 않은데,
담벼락에 걸린 찰나만이 모두에게 오직 소중한데,
오랜 세월 따뜻한 피가 되어 흐른다는 건
참 바보같은 일이다.
- 헌데, 말없이 흐르는 우리는,
서로의 눈물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