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2일 월요일

가을 산사에서 -1

오색단풍,
산사 주위를 덮었다.

대웅전 안,
거대한 불상 앞에서
주지 스님 좌복을 깔고 앉아
염주를 한 알씩 돌리며
염불을 외우니
까치 한 마리 날아 와
부리로 목탁을 두드리고
다람쥐 부부
밤나무에서 또로롱 내려 와
대웅전 문밖 흙마루에 서서는
늘, 가정의 평화와 행복
그리고 풍요를 염원하듯
삼천배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