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2일 금요일

바람 같은 사랑



나무가 춥데.

네가 차갑게
거리를 스쳐가면,

그래도
틀 없이 자유로운
네가 부럽다.

부드럽고 강하고
차갑고 온화하며
있는 듯 없는 듯,

모습도 자유롭고
느낌도 다양한 너.

가끔 느낄 수 없고
보이지 않아도 너는
언제나 날 감싸고 있잖아.

나도 너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람이고 싶은 거야.

바람 같은
사랑이고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