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3일 수요일

눈물꽃

1.어제처럼 떠오른 태양이 날 아프게합니다

내사랑이 아프기에 난 아프면 안되는데

날 아프게 합니다

내사랑이 아픔에 쓰러져 소리없이우는데

손잡아줄수없어

두발 동동이며

검게그을린 아궁이 숯보다

까맣게 내 마음이 탑니다

2.하루를 다하고 기우는 태양의 애처로움이

날 슬프게합니다

영원할것같던 태양의 찬란함도

어둠으로 지는데.....

나의 슬픔은 사라질줄을 모릅니다

내가 아픈걸 그녀가 알고

그녀가 아픈걸 나도 알기에

우린 오늘 소리없이 웁니다

자식 보낸 어미의 마음으로

갈기갈기 만신창이가 됩니다

3.청승스레 어둠속에 둥 떠있는

달도 날 아프게 합니다

내가 아프다고 그녀에게 말하고 싶은것처럼

그녀도 아프다고 나에게 말하고 싶을텐데...

그녀가 더 아파할까봐 내가 말못하는것처럼

내가 더 아파할까봐 그녀도 말을못합니다

그녀가 들을까

귀뚜라미 소리에 조심히 내가 우는것처럼

그녀도 소리없이 조심히 울고 있는걸 알기에

굳게다문 잇몸 안으로 입술이 터져

검붉은 피가 흘러도

소리없이 웁니다

4.홀로 긴밤을 세우고 소리없이 숨어버린

달도 날 아프게 합니다

그녀의 미소가 어둠과함께 멀어집니다

그토록 보고싶은 그녀의 미소도

우리의 추억도 사랑도

아픔으로 쌓여

자꾸만 멀어집니다

듣고싶은 목소리가

보고싶은 미소가.....

내마음도.....

5.하늘에서 하얀 눈물꽃이 내립니다

너무도 아파서

그녀가 이제는

나의 사랑도

나의 간절한 바램도

느끼지 못하고 가려합니다

내가 차가운 눈속에 쓰러져 있는데

나 여기에 있는데

그녀가 날 지나치려합니다

아프고 또 아파서

내가우는데 말입니다...

6.내가 줄 아픔이 또 있을수 있기에

귓가에 이는 차가운 바람이

자꾸 그녀를 놓으라 합니다

그녀가 더 힘들지 않게 놓으라합니다

그게 진정한 사랑 이라면서...

그녀는 내 생명이고

내가 사는 마지막 이유고

내가 살아갈수있는 마지막 희망인데...

자꾸 놓으라 합니다

아프고 아프고 또 아파도

살아보고 싶은데...

오늘 그녀는 밥은 먹었을까요

그래도 난 밥은 먹었는데...

하늘에서

소리없이 하얀 눈물꽃이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