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한다 말하고 싶을 때
하늘은 몹시도 푸르러 내 마음처럼 출렁거렸습니다.
너를 사랑한다 말하고 싶을 때
노을은 노을대로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진실로 너를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말하고 싶을 때
바람 흐르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흐르는 시간만 바람 속에 지워졌습니다.
어느 먼 내일, 또 그 후에라도
너를 사랑한다,사랑한다
말하고 싶을 때
그 때 내 가슴만 타 들어가 촛불이 되면
너의 가슴 한켠에 작은 불빛이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