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7일 토요일

몇 페이지의 책

내게 책 읽는 일만큼
행복한 시간은 없다.
세상시름 모두다 책속에 묻고.

봄이면 뻐꾸기 소리 들으면서
여름이면 계곡물에 발담그고
가을이면 갈색 낙엽을 밟으면서
겨울이면 시린손을 호호 불면서.

몇페이지의 책을 읽노라면
신선이 부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