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4일 수요일

마디 굵은 손

마디 굵은 손
- 노태웅 -

지난날
그렇게 예쁘던 손은 간데없고
살아온 세월만큼 굵어진
당신의 손마디는
고독한 눈빛 속에
가슴으로 흘려보낸
사랑의 흔적입니다

밝은 내일을 위해
좋은 추억의 빈터에서
험한 일과 싸우던 숨찬 가슴

마디 굵은 당신의 손마디는
묻은 꿈을 캐는
그리 넉넉하지 않아도
욕심 없고 정직한 여인이
희망으로 쌓은 주춧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