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내 방 창가로 보이는 길가에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이름 모를 꽃 하나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올망졸망한 꽃망울의 예쁨에 흐뭇해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어제까지는 꽃망울을 피우지 못한
그 이름 없는 꽃은
볼 수 없을 정도의 작은 움직임이지만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치열한 제 몸짓을 계속해 왔기에
오늘 저 예쁜 꽃망울을 터트릴 수 있었다고.
어떤 사람이든 어떤 사물이든 간에
그것이 있어야 할 제자리에서 제 몸짓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어제가 힘겨웠고 오늘 또한 아픔뿐일지라도
소중한 오늘을 제 힘 다 해 전력하는 순간
우리의 미래의 문은 기적처럼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아름답고 뜻깊은 오늘 하루.
비록 상처투성이 아픔뿐일지라도
우리가 성실을 다해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