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페이지
홈
인생시
우정시
가족시
사랑시
기타
2013년 4월 28일 일요일
사랑의 모순
주성임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보잘 것 없습니다.
준다는 것은 받기 위함이 아닙니다.
넉넉한 여유로
당신의 생을, 부도덕함을, 거짓을
보이지 않는 작은 잘못까지도 사랑합니다.
당신이 비록 증오하며
내 곁에서 한 발자욱, 한 발자욱 뒷걸음치며
짙은 안개속으로 사라진다 하여도
나는 당신의 그런 증오까지도
더 깊이 사랑합니다.
참 사랑은 온갖 모순도 초월하는
가슴속 깊이 흐르고 아름다운 선율이기 때문이다.
최근 게시물
이전 게시물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