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8일 일요일

바위

바위

지산 고종만

나는
그대를 기다리는
바위입니다.

밤마다
아픈 삶에 목이 메어
통곡하는
바위입니다.

수천 번 수만 번
파도에 부딧쳐서
산산이 부셔지고
갈갈이 ?기어도
소리 내지 않는
바위입니다

한 없이 한 없이
그대를 기다리는
나는
바위입니다.

시집 ´사랑과 시 그리고 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