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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9일 화요일
루 살로메[라이너 마리아 릴케]
내 눈을 감기세요
난 당신을 볼 수 있어요.
내 귀를 막으세요
난 그대 음성을 들을 수 있어요.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께 맹세할 수 있답니다.
팔이 꺾이면 난 당신을
내 마음으로 잡을 겁니다.
심장이 멎는다면
나의 머리가 울릴 겁니다.
만약 당신이
머리에 불을 지른다면
난 그대를
내 핏속에 실어나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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