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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2일 일요일
12월의 날씨
가을은 낙엽 되어 가버리고
겨울이 되어 무밭에
겨울비 주룩주룩 내린다.
비에 젖은
밭 귀퉁이 풋마늘 미소 짓고
비에 젖은
들국화 슬픈 눈물 짓는다.
앞 마당
국화 꽃 가을이고 섰는데
뒷마당 동백 나무
겨울 만나 파르르 떨고 있네.
그 집 앞을 바라보니
가을은 앞 마당에 멈추었고
겨울은 뒷마당에 서성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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