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페이지
홈
인생시
우정시
가족시
사랑시
기타
2013년 5월 20일 월요일
병원에서 Ⅱ
죽어도 좋아
내 침대에 기대어
그대가 저렇듯
피곤에 지쳐 엎어져 있다면
밤 새워
간병을 한 몸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놀라 일어나
뭐가 필요하냐고
어디가 불편하냐고
밤새 뭘 했는지
눈물이 얼룩진 얼굴로
비상벨을 눌러 준다면
입맛 없어도 먹으라고
자기를 위해서라도
한 숟갈만 먹어 달라고
수저를 입에 넣어준다면
정말
죽으면서도
미소를 남길 수 있을 것 같아
최근 게시물
이전 게시물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