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5일 토요일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 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 줬던 사람입니다.

어쩜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 주겠구나 생각들게 해 주던,

자기 몸 아픈 것보다 내 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내가 감기로 고생할 때 내 기침 소리에

그 사람 하도 가슴 아파해

기침 한 번 마음껏 못하게 해주던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그 사람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이며 살도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을 텐데.

언젠가 그 사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멀리 있어야 한다고..

멀리 있어야 아름답다고..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내가 왜 웃을 수 없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과 하도 웃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서,

몇 년치 웃음을 그때 다 웃어 버려서

지금 미소가 안 만들어진다는 걸..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 사람, 끝까지 나를 생각해 주었던 사람입니다.

마지막까지 눈물 안 보여 주려고 고개 숙이며 얘기하던 사람입니다.

탁자에 그렇게 많은 눈물 떨구면서도 고개 한번 안 들고,

억지로라도 또박또박 얘기해 주던 사람입니다.

울먹이며 얘기해서 무슨 얘긴지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이 사람,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알 수 있게 해 주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 주었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정말 내게는 그런 사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