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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2일 수요일
★길 위에 등불
등불은
낮 동안 준비한 얼굴 매만지고
땅거미가 내려 오면
초롱초롱 눈을 떠
거리를 걷는다.
등불은
저녁바람 음률을
네온에 걸어두고
일상 든 가방 든 채
걸어 가는데
못다한 아쉬움 그대로 남아
고여오는 목마름이
목줄을 타고 흘러
새롭게 다진다.
걸어야 하는 길 위에 겨울 속
부디 성취가 찬란하기를 비는 등불
오늘 그리고 내일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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