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항상 곁에 있고 싶은 사랑

항상 곁에 있고 싶은 사랑
-(상큼) 박순기-

적막의 숨 소리마저 잠든
자정이 훨씬 넘은 이 시간
산 넘어 창문 아래 잠자고
있을 그대를 생각하면
괜스레 설렘 가슴 되어
살며시 그대 곁에 머물고 싶어

반짝이는 작은 별 모아 길 내고
은하수 징검다리 건너
사랑 한아름 담아 밤새 소곤소곤
속삭이며 햇살 부서지는 아침이 오면
파란 오솔길 손잡고 풀피리 꺽어 불며
종달새 물질하는 호숫가를 거닐고 싶어

애초에 우리 사랑밖에 모르는 사람들처 럼
보듬어 안아주며 긴 머리 쓰다듬고
하얀 내 얼굴 살갑게 어루만지며
입술에 살며시 포개어 입맞춤 할때
신화처럼 화사한 우리 사랑
타오르는 불꽃 풍경 그대 가슴이되고 싶어

향기 그윽한 찻잔에 사랑 띄워 놓고
아침 향기 마시며 정원의 곱게 핀
희고 고운 치자꽃처 럼 겹겹이 쌓인
꽃잎에 고운사랑 담뿍 담아 넣어
힘 겨울때 하나하나 꺼내서
다시 피워 낼 수 있는 사랑 되고 싶어

0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