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7일 월요일

사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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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산 바라기

기약도 못할 먼 날
한아름의 못 다한 고백을 가지고서
너의 발치께 멈추었을 때
그 고백의 말들이
산지사방 흩날리더라도
외돌토리 씨앗하나
그대 빈 감정의 들녘에 뿌리 내릴 수만 있다면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꽃을 피워 올릴 수 있으리

눈물이 먼저 난 날
내 오랜 기다림의 여백을 가지고서
너의 외길목 끝에 섰을때
내 존재의 상실이 있어야만
니가 온전히 맘따라 흐를수 있다면
그 여백 위에 너를 위한 희생만을 아로 새기리.
그러나 날 위한 니 눈시울의 가는 떨림이라도 있다면
먹장구름 사이로 비추이는
한줄기 빛처럼
곧 날이 갤거라는 믿음을 가질수 있으리.
사랑, 내 영혼보다 무겁기에

내가 그대를 사랑한다는 고백의 말은
내 영혼보다 무겁고
영원한 침묵과도 맞바꿀 수 있음이니

내가 그대에게 사랑한다 고백함은
환한 사랑 속에서 피어나
노을 빛 망설임 속에서 수줍게
봉오리를 터뜨리는 것이니

내가 그대의 사랑이 되겠다함은
내 영혼의 울부짖음을 뒤로한 채
그대 영혼의 가녀린 숨소리까지
들어주겠다는 것임을.
김인성시인의 홈피에서 가져온 글인데..가보면 좋은글들이 많이 있네요
www.kis7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