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淸夏 김철기
나는
너를 찾아간다
너의 이름을 부르면
콧등이 시큰거리고 눈언저리가 적셔진다
나의 이름을 불러 주기 이전에
나는
너에게
그리움의 손짓을 하며
너를 찾아갔을 때
나에게 달려온 너는
꽃으로 피었다
애당초
색상이 없었지만
꽃으로 피어나
바람을 흔들며 흔적을 남긴
너 때문에
나는
화사한 꽃다발에 묻혀
행복으로 물든 가슴은
뻥 뚫리는 무엇을 깨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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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두번째 詩選集 출판기념회
일시-6월20일 토요일 오후5시
장소-서울 종로 국일관7층 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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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문학 淸夏 김철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