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3일 월요일

그래, 그게 바로 행복한 고민이었더라

결혼의 현실...
이렇게 힘이 들 줄 알았다면
그냥 혼자 살았을 텐데...

살아가는 낙이 없을만큼
한 푼 두 푼
아껴 써야만 한 현실이었지만
착하고 성실한 남편 덕에
평온한 의식주 보장된 것만으로
감사해야 할 일이지

이리 밀리고 저리 치이는
각박한 결혼생활
그나마 배 아퍼 낳은 자식 보고
무던히 참고 견딜 수 있은 덕에
지금의 행복 보장된 것이니
감사해야 할 일이지

길고 지루한 세월을
돌이켜보니
그래, 그게 바로 행복한 고민이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