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4일 월요일

엇갈려 걷는 우리

차분하게 깔려오는 어둠
가로등이 눈을 떠
길을 밝히고

내가 그 위에서

그리워한다

어느 거리에서 너는
나를 찾고 있는가

여기 있는데
나는 여기서
너를
기다리고 있는데......

엇갈려 걷는 우리

어느 곳에서 만나
그리움의 매듭을 짓고
긴긴 이야기를 풀어놓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