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7일 토요일

훨훨 날아라

가위에 눌린 새 한마리
꽃신이 없어 길 못 나서고
날개마저 짖눌려 날지 뭇하여
멍하니 하늘 바라보다
물 한모금 입에 문다

빛 하나 날아와
풀어 주기를 기다리는
아파하는 새 한마리
어서 훨훨 날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