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9일 수요일

제목없음76

회사라는
교도소에 갇혀있다

죄명은
노동자라는 죄다

작업복이라는
죄수복을 입고
끝없이 도는 일터란 감옥 속 갇혀있다

언제 찾아 올줄 모르는
해고라는 사형집행을
숨죽이며 노동이라는
형벌을 받으면서 기다린다

몇명 죄수들은 명퇴라는 자살을 하지만
모범수들은 퇴사라는걸
받고 교도소에서 풀려난다

우린 그 모범수들을
부러워 하면 사형집행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