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을 나누지 않아도 좋다.
나의 한숨에 ˝왜?˝라는 물음을 안해도 좋다.
내 곁에서 서로의 호흡을 나눌 수만 있으면 좋겠다.
인간에게는 어릴 적 부모의 사랑에 투정하는
오만한 자만심이 숨어 있는지,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외로움과 고독을 모르면서...
당신은 아무 말 없는 풍경을 친구로 한 적이 있는가?
그 외로움과 고독이 얼마나 슬픈지도
단지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대답하는 풍경을
내 곁에서 가벼운 코를 골며 잠을 자도 좋다
무언의 어색함에 억지로 말을 걸지 않아도 좋다
그냥 내 곁에서 내 마음을 이해해 주기만 하면 된다
왜냐하면 어릴 적 자만심과는 달리
혼자라는 것은 처절할 뿐이니까
고윤석 님의 ---- 그냥 내 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