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1일 화요일

★길

쉼 없이 걸어온 길에
내가 서 있다.

걸어도 걸어 가도
못 다 간 길에
내 영혼이 서 있다.

또 다시 걸어도
길은
저만치 있다.

덜어내고 비워내며
걸어 간 그 길에
내가 서 있다.

아직
더 걸어야 하는 길이
앞에서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