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0일 수요일

그리움

그리움 / 이경식
기다린답니다 누군가를…….

호숫가 맑은 물에
손 담그면
햇살이 눈 부시던
그때가 그리워 지면

기다린답니다 누군가를…….

이름모를 들풀이
외로운듯 그림자 길게 늘이면
까닭모를 여운이 남아
달빛마저 호수에 잠들고
서성이던 발걸음 차마 떼지못하여

기다린답니다 누군가를…….

마음 한자락
예전과 다를 것 없는데
괜한 설레임에

기다린답니다 누군가를…….
아주 간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