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5일 목요일

진달래꽃

산마다 연분홍 꽃 지천으로
톡톡 터트려 가는 봄 날
마음은 파랑새 되어 쪽빛 하늘을 날고

산자락마다 핑크빛 그리움 타오르면
하염없이 사랑의 열병을 앓는다

꽃잎 지고 나면...
너무도 아쉬운 미련에
돌아앉아 다시 오랜 기다림으로
뼛속 아픔을 견뎌야 하리라

가까이 보아도 싫증나지 않아
더욱 정이 끌리는
수줍은 듯 소박한 미소짓는 산처녀

봄에만 찾아오는 사랑의 절정
헤어지기 싫은 아린 그리움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