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8일 월요일

필자의 노트

낯선 곳 산타 루치아 카페에 비치한
제주 문화방송 사보에 실린 詩를 접하고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책 속에 詩人을 만나고 섬 속에 詩를 만났으니
이는 필시 글의 인연이 분명하여
필자는 신경림 시인의 詩를 여기로 옮겼다.

어차피 독자들의 몫으로 선물을 하셨으니
사이버 상에 올려서
작가와 함께 감상을 했으면 하고
손가락이 아프도록 카페에서 詩를 적었다.

섬에서 시인을 책 속에서 만난 것은
나 역시 같은 길을 걸어가는 문인이라
부처님의 가호가 나에게 내려진 것이다.

술 한 잔 생각에 찾았던 카페에서
술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詩 香에 취해 밤바다를 바라보니
불빛에 어우러진 해안풍경은 칠보로 장식한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절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