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5일 목요일

잔인한 영혼이여

온종일 하늘이 구름 물레를 젓더니이하늘 밑에는 모질게 밤비 내립니다오늘도 영혼은 그리움을 허락해하루 그림자 지기 전에열두 번도 넘게 당신이 보고 싶었습니다그리움은 참을 수 있지만만날 수 없음이 너무나 서러워깊은 곳에 매장되어있던 눈물이 달려나와잊겠다는 마음을 절레절레 흔듭니다잔인한 영혼이여고독의 호수에 바람 불어도잔물결 일어서지 말라 명하소서느껴지는가 하면 솟구치고 마는이러한 모든 것들에게 이제는 기억의 빗장 채워라 명하소서비의 음모가 교묘한 밤식은 마음으로 누웠어도내 영혼 실수하지 않기를다시 빗물에 젖어잠가둔 기억에 이유를 묻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