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8일 일요일

안개비

안개비/박해옥 1.분명 하늘에도 시인이 살아전생에 못다 한 사랑 때문에죽어서도 애터지게 시를 쓰다가시 같은 비를 흩뿌리고 있을까 지구에 사는 그의 사랑이비오는 밤이면 잠들지 못해빗물 같은 눈물 찍어 연서를 쓰다시 같은 독백이 안개비 되었겠지2.. 가끔은 하늘도 서름에 겹고살 에듯이 참아도 그리움 사무쳐바람도 격하게 불고비는 또 저렇게 울고 있는 걸까어느 여름 안개가 비를 사랑해하룻밤에 만리장성 사연을 짓다이별의 아쉬움에 흘린 눈물이저토록 가슴 시린 안개비 되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