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오래전 사랑했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한겨울 눈 속에 핀 한 떨기 동백꽃처럼
이슬이 머물다간 풀잎의 떨림처럼
늘 슬픔으로 각인된 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두 글자가 결코 부끄럽지 않을
그러나 그 사랑을 주고도 더 주지 못해
늘 미안해 해야만 하는 사람
내게는 그런 소중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생각만으로도 눈물짓게 하며
끝내 질긴 그리움으로 오열을 토하게 하는 사람
그러나 죽도록 보고파도 참아내야만 하는
평생을 사랑하고도 모자란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대~! 홀로 하는 내 사랑 앞에
결코 값싼 동정의 눈물은 흘리지 마십시오
행여 그 사랑 때문에 내가 죽는다 해도
슬퍼하거나 안타까워하지도 마십시오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했고
그 사랑 때문에 심장을 도려낼 만큼 아플지라도
사랑했음으로 행복했노라 고백할 수 있다면
그 사랑 앞에 부끄럽지 않을 테니까요
그대를 사랑함으로
평생을 그리움에 허덕이라 할지라도
나 그대를 위하여 후회 없이 그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처음이며 마지막 사랑이 되어주신 당신을 위하여…….
ㅡ 내게는 소중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