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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4일 일요일
이제는 사랑 보다 정으로
청춘의 불 같은 사랑보다
황혼 빛에 물드는 아름다운 정으로
남은 인생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동녘에 솟아오르는
태양이 아니라
서산에 지는 황금빛 석양입니다
사랑의 불꽃을 피우던
청춘은 이미 사라졌으니
이젠 사랑보다 정으로 살아야 합니다
서산에 지는 아름다운 노을빛을
바라보면서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청춘에 뿌려둔 씨앗 하나 둘
잘 키워서 열매를 거두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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