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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0일 토요일
눈물편지24
눈물편지24 / 김정한
아프다고 하는데
네가 아프다고 하는데
네 아픔을
내가 대신 아파해줄 수 없다는 것이
더 아프고 미안하다
하지만 나도 죽을만큼 아프다
그 무엇 때문에...
아픔이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서럽게 흐느끼며 슬피운다
아픔이 별빛처럼 화려하게 반짝인다
아픔이 지나간 자리에
그 무엇이 내 가슴에 못을 박는다
굵은 사랑의 못을 깊이 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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