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5일 월요일

금낭화 사랑

체리핑크 주머니에
수줍은 사랑 봉곳이 솟아
볼록하게 부풀어
발그레한 입술 목이 마르다
터질 듯 부푼 가슴
반쯤 풀어져
보일 듯 말 듯 요염해
해님이 넋을 잃고
뜨거운 열정
한참이나 쏟아 놓아
달아 오르는데
질투 난 바람 달려와
휘젓고 지나간다
물먹은 풀빛 진하게 풍겨
싱그러움이 감도는데
꽃 향기에 젖어
온 몸이 흥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