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개한 그 길에
우리들의 꿈도 걷고 있나요
향긋한 꽃 향기가
향수처럼 나의 얼굴에도
나의 가슴에도
살짝이 뿌려주고 있어
감미로움에 사르르 눈을 감습니다
이런 날엔 하얀 구름 타고
두둥실 떠가서
천사처럼 날개를 파닥이며
춤도 추고 싶습니다
그리움이 살포시 껴안아주는
꽃 길을 오늘은 하루 종일 걷고 싶습니다
두근거리게 하는 휘파람 소리도 듣고
뜨거운 사랑 노래도 들으며
그렇게 꽃길을 걷고 싶습니다
꽃 향기 그윽한 그 언덕으로
오늘은 숨막히게 달려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