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일 금요일

임 가신 길

겟세마네를
생각하지 않고는

당신의 흰 이마를
떠올릴 수 없습니다

골고다를
생각하지 않고는

당신의 부드러운 어깨를
떠올릴 수 없습니다

가시관을
생각하지 않고는

당신의 빛나는 왕관을
떠올릴 수 없습니다

휘청이며 걸어가신
당신의 발자국을

먼발치로 밟아보다가

......
문득 사랑이 외롭고
괴로워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