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6일 화요일

그늘에 햇살 한 줌

그늘에 햇살 한 줌
- 노 태 웅 -

영혼이 가난한 사람
지체 부자유한 사람
황혼의 고독 느끼는 사람
머물 곳도 쉴 곳도 없는 사람
침묵 같은 고요 지나고
갈 곳 몰라 헤매는 그들 위해
밟힌 자리 물 고인
약한 마음 퍼내며
가슴에 남긴
사랑의 텃밭 가꾸는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더러운 세파에 물들지 않고
괴로움 함께 나누며
봉사하는 마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태우고 태워서
탈것이 없을 때 까지 태우는
사랑의 밝은 빛은 어디서 오나?
어느 가슴에서 퍼 올리나
그늘에 햇살 비추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