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6일 화요일

이름



이름

불러도 가까워지지 않는
이름 하나가 있다.
기억 속을 맴돌며
슬픈 추억 어렴풋이 떠오르게 하고
눈가의 눈물 속에
슬픈 모습 아롱지게 하는


잠깐을 머물다 떠나버리지만
다시 찾아올 것을 믿고
애써 잡지 않는다.


잊어도 잊혀지지 않는
이름 하나가 있다.
사랑했다고도
잊었다고도 말할 수 없어
매일같이 일기장 한 구석에
낙서처럼 남아 있는.....

-김현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