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5일 일요일

그대와 풀지 못한 매듭

가슴에 묻어버린 매듭은
혼자서 풀어야 하는 매듭이 아니었기에
청춘의 그리움 간직 한 채 기다렸습니다.

그대를 기다린 세월
내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을 겪으면서
눈물로 달래며 기다렸지만
그대는 낯선 곳 타인이 되었기에
풀지 못한 매듭 간직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무것도 내 세울 것 없는
세상 속에서 詩 사랑을 나누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거두는 일이
나에겐 행복이고 즐거움이기에

그대와 풀지 못한 매듭은
지나간 비바람처럼
흘려가는 물이라 생각을 하면서
이제 부터 낯선 타인으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