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3일 화요일
그리움의 이름표를 달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저마다 이름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잊혀지고 말듯이
기억 속 고운 기억들도 하나둘씩 지워져 갈 것이다
아픔이 없는 보고 품은 없다
그래서 보고 있어도 애타는 마음을 감히 사랑이라 한다
이유가 없는 그리움도 없다
저절로 생각이 난다는 것은 그만큼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늘 소중한 것만 기억하려는 습관이 있다
때로는 아릿함을 동반한 기억에 눈물 흘린다 할지라도
좋은 기억이라 믿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 같은 그대와의 고운 기억마다
사랑이라는 고귀한 이름표를 달아주며
나는 오늘도 한 사람으로 행복한 그리움에 젖는다
오직 내 기억 속 이름 모를 작은 기억까지도
하나하나 고운 이름표를 달아주며
그대를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며 나 그렇게 살리라~
ㅡ 그리움의 이름표를 달며 /풍향 서태우 ㅡ
정연복의 ´아내에게´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