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저는 이런 생각에 젖어봅니다.
선생님은 우리들의 앞날을
이치와 희생으로
이끌어 주신 분이라고 말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우리의 육체를
길러주시고,
선생님께서는 우리의 정신을
길러주신 분입니다.
우리의 문화를 이어 주시며
과거를 현재로, 현재를 미래로 이끌며
아니, 미래를 현재로 바꾸신 분입니다.
태고적부터
인간은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태어나
동물이 되기도 하고, 성인이 되기도 하거늘,
성인이 되는 길을 이끌어 주신 분은 누구입니까?
선생님께서는 분필가루와 먼지를 들어마셔 가면서도
조금도 싫은 기색을 아니하시고,
자신의 몸은 희생이 되어도
학생들의 깨달은 모습을 보시며
즐거워하는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가시밭길과 거친들판을
걸으시면서도 우리들에겐 꽃밭과 잘 다듬어진
아스팔트길을 안내하시는 우리들의 선생님
선생님의 매는 사랑이라 했던가!
정녕 그 매가 우리의 나아갈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이거늘,
나뭇가지를 치듯 싹을 복돋아 주는
인격의 밑거름이요, 복돋음인 것을....
현실과 이상이 어우러진
이곳 교육의 현장에서
머나먼 길을 가는
우리들의 앞날을
이끌어 주시고 축원해 주시며
이마에 이슬이 맺히도록
목이 마르도록 목청이 찢어지도록
외치시는 선생님, 선생님.
머언 길에 이르러
우리의 이상을 현실로 바꾸는
우리들의 모습을
지켜 보실 선생님
선생님의 가르침과 희생은
눈물이 겹도록 고맙고
아니,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벅찬 마음에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오늘 하루만이라도
걱정이 없고, 편안한 날이 되어
오직 당신만을 위한 날이 되기를,
우리 모든 제자들이
두 손 모아 빕니다.
선생님!
아니, 스승님!
감사합니다.
이글은 저희 학교 국어 선생님이신 박남주 선생님께서
직접 지으신 시인데....
좀 길기는 하지만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선생님께 허락을 받지 않고 올려서 죄송한데...
더욱더 저희들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생님, 스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