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3일 화요일

달맞이꽃 사랑

님이 오시기 전에
들녘에 먼저 나왔습니다

땅거미가 서쪽으로
실루엣을 두르고
멀리 님의 눈썹이 보이는 위로
하나 둘 별이 눈을 뜨는데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님을
오늘은 더 빨리
보고 싶습니다.

달콤한 님의 입맞춤에
미소지으면
다정스레 포옹 해 주는
님을 사랑합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맞이하는 나를 이뻐 해 주는
님이 있어 행복합니다.

한낮에 일하고
밤에만 오시는 님
오늘 그리고 내일도
활짝 웃으며 맞이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