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1일 토요일

동심을 찾아서

오늘따라
맨처음 노랫말을 썼던 1972년이 생각납니다.
시인이 너무 사치스럽고, 시인이 너무 타산적인 시대,
순수를 가장한 그들의 엄청난 계산 속에서
나는 얼마나 더 바보인 척 하고 있어야 속인 자들은 자신을 알겠습니까?
이 순간 우리 모두 상상의 나래를 펴고 날아다니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갑시다.

햇님 달님 - 박인희 노래

햇님은 왜 달님이 오는데
저 산을 넘어 가버리나요
홀로 남은 달님이 운대요

달님은 왜 햇님이 오는데
울면서 먼길 떠나가나요
기다리던 햇님이 온대요

이룰 수 없는 님과 나처럼
하늘 멀리 쓸쓸한 그 말에

달님처럼 나 여기 앉아서
그리운 님을 기다리다가
사연 두고 발길을 돌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