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6일 금요일

미소의 뒤편

추운 겨울
찬바람에 굳었든 표정
감추어졌든 벚꽃 봉우리

떠났든 그리운 봄 맞아
서서히 환하게 만개하며 웃고
지나간 쓰라린 추억 하나 둘 떨쳐버리네

아름다운 자태
그윽한 향 콧등을 찌르며

저 미소 뒤편에는
비바람 눈보라에
그리며 기다리며
하루하루 참아온 고뇌와 상념이 있겠지
잠시동안 지나가는 우리의 삶도 언젠가는
질그릇 물 가득 차듯
행복으로 가득 차겠지
아름다운 미소 바람에 띠며
옛 생각 추억을 더듬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