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6일 금요일

내사랑 금홍아~

금홍아~

서럽도록 울부짖던 너의 사랑타령이..

저승에서 노닐던 넝마쟁이 마냥..

이리저리 나부끼는

봄의 발정 내음새 같아라.

이 몹쓸년아~

그러길래 사랑따로 마음따로

노닐라 하지 않았더냐..

화냥년 마냥,

이리저리 떠도는 장똘뱅이 마냥....

한숨지며 춤추는 너의 옥골타는 내음새를...

금홍아~

걸쭉한 막걸리 한사발에

웃음팔고 육신팔며

서러운 전생을 다 갚으러 하느냐...

문둥이 기둥서방에

옷걸음 헤이는 석양일랑

버들나무 가지에 걸쳐놓고

셋서방질 동녘에서 노니는구나....

이 몹쓸년아~

갸냘픈 너의 옷고름은

어디에서 노닐고

뭇 홑치마만 홀로 나부끼는구나....

설움일랑 묻어버리고

애서 흐느껴우는

걸음벵이 장단에

밤이슬 새도록 춤을추는 너의 넋을....

백골 타드러가는 내음새..

화냥년의 서방질 몸짓에

흐느껴우는 소리..

어화둥둥 두리동동..

내 사랑 금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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