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4일 수요일

한때 사랑을 했었네...

하루 종일

문쪽을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다

힘없이 웃어보이며

하얀 얼굴로 들어오는

그의 모습을

기다리는 버릇이

생겼다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그 출입문은

셀 수도 없을만치

하루종일 누군가에 의해

열렸다간

또 닫혔다

우리가 자주

앉았던 자리엔

낯선 연인들이

이마를 맞대고 앉아

소곤대고 있었다

Once there was a love

Deeper than any ocean...

커다란 스피커를 통해

그가 좋아하는 노래는

넓은 실내를

가득 메우는데

정작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한때 사랑을 했었네

바다보다도 더 깊은...

Jos´e Feliciano가

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