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0일 금요일

텅 빈 밤


별은 많기도 많다
그래도
텅 빈 밤이다
허탈한 마음뿐이다

잠을 이루지 못해
피곤한 몸
멍한 머리에
샛별이라도 하나 떨어지다 박혀
정신이 번쩍이면

나 또다시 이유 없는 외로움에
몸서리 칠 테니

차라리 멍 한 것이 좋으리라
허탈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 낳으리라